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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Two 음악회', "우리 동네만의 노래가 생겨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일수기자 송고시간 2017-10-24 12:03

사진 왼쪽부터 예술감독 송우진, 네오아르떼 대표 윤혁진, 테너 최승원, 소프라노 박성희, 뮤지컬 배우 김현국.(사진제공=네오아르떼)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서울 망원동길에서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융합공연인 '망Two 음악회'가 오는 26일 동교초등학교 여울관에서 열린다.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 및 챔버 오케스트라 어우러져 만들어진 '망Two 음악회'는 망원동 주민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들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가요도 부르고 챔버 오케스트라는 트로트 메들리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특별한 점은 영화, 드라마, 공연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클래식 융합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송우진 예술 감독의 연출과 극본에 의해, 연주되는 모든 곡들이 망원동의 역사와 함께 스토리텔러(김현국 배우)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다.

특히 직접 작시한 ‘망원동길’이 우리나라 가곡에 한 획을 긋고 있는 김광자 작곡가의 곡으로 최승원 테너, 박성희 소프라노, 김현국 뮤지컬 배우의 3중창으로 초연된다. 

송우진 예술 감독은 "망원동은 과거에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쓴 적이 있다. 주민들은 잘못한 게 없이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용감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법사상 최초의 주민집단 소송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며 "그 열매로 지금은 비가 아무리 와도 재해예방사업이 잘되어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고 서울에서 물가가 싸기로 소문난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을 보유한 정겨운 동네임을 자랑하고 싶었으며 앞으로 전국의 어떤 곳이라도 공연 의뢰가 들어온다면 그 지역의 역사와 현재 삶의 내용을 노랫말에 담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자긍심도 심어줄 수 있는 곡을 만들어 헌정하고 멋진 융합공연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본 공연에 임하는 의미를 전했다.

본 공연을 총기획하고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네오아르떼 윤혁진 대표는 "이번 공연은 동네 주민들을 위로하는 작은 음악회도 큰 극장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연주자와 연주곡들을 동네 마당에서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공연문화 모색의 결정체다. 공연예술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는 저희의 적극적 발걸음이 콘텐츠 융합예술을 선도하는 네오아르떼의 정신"이라고 본 공연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바리톤 성악가이기도한 윤혁진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듀오 곡 <향수>로 최승원 테너와 오프닝을 장식한다.
          
한편 '망Two 음악회'는 망원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네오아르떼에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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