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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충남도 국감서 '안희정표 3농혁신' 여야간 쟁점 부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10-23 17:53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국회 농림축삭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안희정 지사의 역점 사업인 '3농 혁신'이 도마에 올랐다.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3농혁신 성과에 대해 질타했고, 여당 의원은 지원사격에 나섰다.

먼저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올해 도민 정기여론조사에서 3농혁신 인지도는 49%로 도민 반 이상이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농혁신 정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대답도 59.4%에 달했다. 인접한 충북도가 같은 기간 농가소득 증가율이 31%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며 "안희정표 3농혁신은 폐기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군홍성군)도 "7년간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대폭 재수정하던지 중단해야 한다"며 "3농혁신 5개 혁신분야 성과 요약분을 보더라도 '제값 주고 받는 혁신'이라는 선언적 의미만 담겨있을 뿐 구체적 설명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남 농민은 지난 5년간 21.8%가 줄었고, 소득도 18% 감소했다. 농가부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완영 의원(한국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충남도 농민은 '3농혁신이 뭐유'라고 되묻는다"며 "3농혁신이 법인이나 대농 위주 정책이 아닌가 싶다. 법인을 만들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보니 소규모 영세농가는 도외시 된 것 같다"고 짚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안 지사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시을)은 "예산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부분을 질타하는 것 같다"며 "예산이 들어간 사업과 예산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설명해 줘야 질의과정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비례)도 "공직형직불제는 스위스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며 "충남도의 공익형직불제 시범사업은 새 정부의 농정공약 방향성을 제시해 줬다"고 추켜 세웠다.

설훈 위원장도 마무리 인사에서 "귀농귀촌 문제를 잘 정리한다면 한국이 세계적으로 빛나는 농어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사직으로 있는 동안 귀농귀촌 문제에 집중해 효과적으로 정리해 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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