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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부산시 ‘건축물 내진설계율’ 25%에 머물러...“9개 자치구 평균 이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기자 송고시간 2017-10-25 16:18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사진출처=장제원 페이스북)

부산시 내진대상 건축물 10만 5603동 가운데 25.4%인 2만 6787동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축물(37만 1476동) 대비 내진율은 7.2%에 그쳤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은 부산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부산시 16개 구·군별 내진설계 확보 현황을 보면, 9개 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사상구)의 내진율이 전체 평균(25.4%) 보다 낮았다.

중구는 내진대상 건축물 4743동 가운데 477동(10.1%)에만 내진설계가 이뤄져 내진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내진대상 건축물 4088동 가운데 581동(14.2%)에 내진설계가 적용된 동구(14.2%), 영도구(15.5%), 서구(18.1%), 등의 순으로 내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내진율(25.4%)을 웃도는 구·군은 모두 7곳이며, 이 가운데 기장군이 내진대상 건축물 4477동 가운데 2657동(59.3%)에 내진설계를 적용해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가 5968동 가운데 3451동(57.8%)에 내진설계를 갖춰 뒤를 이었다.
 
건축물 용도별로 내진적용 현황을 보면, 주택은 내진대상 건축물 5만 6291동 가운데 1만 4781동(26.3%)에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2만 7707동)은 14.1%(3909동)에만 내진설계가 이뤄진 반면 공동주택(2만 8584동)은 38%(1만 872동)의 내진율을 기록했다.

비주거용은 내진대상 건축물 4만 9312동 가운데 24.3%인 1만 2006동이 내진설계를 갖췄다. 이 가운데 학교는 2986동 중 758동(25.4%)만 내진설계를 갖춘 반면 공공업무시설은 2699동 중 56.1%인 1513동에 각각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지난 2월 도로시설물의 경우에는 내진대상 교량 341개 중 136개(39.9%), 터널은 24개 중 7개(29.2%)가 각각 내진설계를 갖췄다. 또, 도시철도의 경우 교량은 24개 중 4개만 내진설계를 적용해 16.7%의 내진율에 그친 반면 터널(90%)과 역사(93.1%)는 90%를 웃돌았다.
 
항만시설 역시 8곳 모두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지난해 경주지진을 비롯해 부쩍 잦아진 지진횟수 등 부산을 비롯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내진대상 건축물과 도로시설물 등에 대한 세밀한 진단을 통해 내진보강 등 안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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