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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채비'서 보여줄 새 얼굴...일곱살 순수함을 가진 서른살 '어른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10-30 14:30

자료사진.(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를 통해 또 한번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성균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맡은 캐릭터마다 기대 이상으로 소화한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표현력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김성균은 그치지 않고 '채비'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한다. 일곱살 같은 서른살 인규로 변신한 그는 어떤 모습일까.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 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가까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김성균은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치렀다. 극중 부산 최고의 폭력 조직 두목 형배(하정우 분)의 오른팔로 등장해 살 벌한 연기를 임팩트있게 펼친 김성균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영화 '이웃사람'에서는 소름끼치는 연쇄 살인마를 제대로 표현했으며 2013년에는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범죄 조직원을 맡아 악역에 최적화된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스크린에서 맡은 캐릭터마다 남다른 존재감과 강렬함을 보여준 김성균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엉뚱하지만 귀여운 삼천포로 등장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노안이지만 스무살의 풋풋함을 제대로 표현했던 그는 큰 사랑에 힘입어 방송된 받았던 '응답하라' 시리즈의 '응답하라 1988'에서 재수생 아들 정봉(안재홍 분)과 고등학생 아들 정환(류준열 분)의 아버지로 변신해 부성애를 연기하기도 했다.

김성균은 이후에도 영화 '용의자(2013)', '군도:민란의 시대(2014)', '살인의뢰(2015)',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2016)'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첫 스크린 데뷔때부터 쉴틈없이 달려온 그의 활약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프리즌 '에 이어 영화 '보안관'에서 연이은 흥행 상승세를 기록한 김성균은 하반기에 '채비'로 2017년 전성기를 제대로 맞이한다. 이번 작품에서 김성균은 극중 남들과 조금 다른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로 분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는 엄마(고두심 분)와 모자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말아톤' 속 조승우, '맨발의 기봉이' 속 신현준과는 또 다른 김성균만의 순수함을 가진 '어른이'를 표현했다. 세상에서 가장 순박해보이는 미소와 섬세하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쉴틈없는 연기 변신을 보여줬던 김성균. 그가 '채비'를 통해 보여줄 일곱살의 순수함을 가진 서른살의 모습은 오는 11월 9일 '채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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