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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탈당파인 김무성 의원 등 9인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집단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
5일 저녁까지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진통끝에 결국 탈당수순으로 이어졌다. 바른정당 탈당파인 김무성 의원등 9인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보수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며 집단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선언문을 낭독한 김영우 의원은 "우리는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혼돈과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폭주를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보수 세력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 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집단 탈당으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11석으로 줄게 돼 원내교섭단체 지위(20석)가 붕괴됐다. 국회도 원내 4당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당 체제로 재편된다.
바른정당이 지난 대선 과정 1차 탈당에 이어 2차 탈당 사태를 겪으면서 당초 11월 13일 예정됐던 전당대회 실시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탈당파의 기자회견에 앞서 전대 출마를 선언했던 박인숙, 정운천 의원 등 3인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김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주호영·홍철호·황영철 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