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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화전은 화재현장의 생명줄입니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17-11-06 18:11

인천부평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소방장 권희병(사진제공=부평소방서)

거리를 걷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소화전이다.

이렇게 소화전이 많이 설치된 이유는,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할 때 소방용수가 부족하면 화재진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방차량에 기본적으로 소방용수가 펌프차의 경우는 2톤, 물탱크차의 경우는 5톤 정도 실려있지만, 화재진압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소방차량의 소방용수는 바닥을 드러낼 수 있고, 인근 지원출동대의 물보급을 받아도 한계가 있지만 바로 옆의 상수도 소화전이 있을 경우엔 물보급의 제한이 없어지기에 도심지 곳곳엔 소화전 등의 소방용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물탱크차가 좁은 도로 및 주차된 차 때문에 돌아서 오는 바람에 물보급이 늦어져서 펌프차의 물이 떨어질뻔 한적이 있었다.

만약, 그 펌프차 옆에 소화전이 있었다면, 덩치큰 물탱크차의 물보급을 걱정할 필요없이 바로 소화전에서 물보급을 받아서 화재진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소화전이 화재현장에서는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설인데, 소화전 앞의 주변 5M이내가 주차금지구역인지 조차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소화전 앞 불법주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소화전은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활동을 연장해주는 중요한 시설이다.

소방용수가 고갈되어 화재진압을 못하게 된다면, 그 누군가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누군가가 바로, 그 불법 주정차를 한 시민의 이웃이 될 수도 가족이 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사회 안전시설인 소화전, 꼭 과태료부과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나 하나 편하자고 소화전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나와 이웃을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은 내 주변 작은 곳에서부터 키워나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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