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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트럼프 만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11-07 15:06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한국을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다. 

험프리스에는 작전센터 내에 한반도 전쟁시 지휘부 역할을 담당할 벙커 'CC(Command Center) 평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한미군사령부·미8군사령부 외에 미2사단사령부·제2항공전투여단 등이 들어서 있어, 굳건한 한미동맹의 확인과 강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전용헬기로 청와대를 떠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54분께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접할 예정이었으나, 공식영접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캠프 험프리스로 초청했고, 함께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평택을 찾았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두 나라 장병을 격려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브리핑을 듣는 동안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공식환영식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낮 12시18분께 전용기를 통해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전용헬기를 이용해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양국 군 장병 격려오찬에 참석하여 합동정세 브리핑을 들은 뒤 용산에 서 전용차량으로의 환승해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택 기지를 방문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을 위해 청와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그리고 국빈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요리가 가득 올라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2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DB

국빈만찬 테이블에 올라갈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과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각 1인당 정갈한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조죽과 고구마 호박 범법, 우엉조림, 연근튀김, 국회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 등을 담아낸 음식이다.

일본과 달리 한국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식과 미굿식을 병행하는 만찬을 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한국의 맛을 알려주고 한국의 미를 보여줄 것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정부는 국빈차원에 공을 드리고 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한미동맹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됨을 상징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 설명이다.

거제도 가자미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을 고려한 메뉴다.  이번 가자미가 거제도산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한우갈비와 송이돌솥밥 반상은 양국 정상의 기호와 한국의 색깔을 조화시킨 요리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대한민국 기순도 간장 명인의 보물은 360년 넘은 씨간장을 이용한 갈비소스에 전북 고창 한우를 재워 구워낸 것이다. 또 토종쌀 4종과 토종 송이버섯으로 돌솥밥을 만들었다. 디저트 역시 우리 전통 음료인 수정과와 외국의 초콜릿을 조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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