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화성시청에서 '심부지열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자회이 열린 가운데 채인석 시장이 심주지열에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청) |
경기 화성시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심부지열에너지 개발사업'에 나섰다.
시는 9일 화성시청 일원에서 '심부지열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인석신 한진 D&B 대표이사, 장경호 D&B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심부지열 시추 기술 브리핑 및 시연회 등이 진행됐다.
심부지열에너지란 지하 4~5㎞의 깊은 땅속까지 시추공을 설치해 100℃ 이상 가열된 지하수 또는 고온 증기를 지상으로 끌어올린 뒤 온수, 난방, 전기발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미국, 독일,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는 농업용 온실난방, 수영장 및 리조트 건물 냉·난방, 전기 발전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화성시는 이번 심부지열 에너지 개발 사업을 통해 시청 청사 냉·난방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심부지열은 심도 100~400m 땅 속을 시추해 약 15℃의 지열을 활용하는 천부지열에 비해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 고온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6개월간 D&B에너지와 한진 D&B는 지하 5km이상을 시추해 토출온도 110℃ 이상, 유량 50㎥/h 이상의 심부 지열 열원을 확인한 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D&B에너지와 한진 D&B에서 부담하며, 화성시는 시추공사에 필요한 부지만 지원하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이번 개발사업은 환경은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는 '에코 스마트 시티'로의 도전"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