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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떠나는 캐나다 지하도시 여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7-11-09 21:58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많은 이들이 캐나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과 단풍으로 아름다운 가을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겨울 캐나다 여행 또한 특별하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로키산맥의 절경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로맨틱해지고, 오로라의 성지라 불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와 유콘의 화이트호스의 하늘은 오로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두 도시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겨울 여행은 어떨까. 추운 날씨를 감안해 두 도시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지하도시가 만들어졌다. 물론 더운 여름날씨에도 시원하게 안에서 쇼핑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토론토의 패스와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9일 소개했다.

◆토론토 패스(The Path)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복합 쇼핑몰인 PATH는 27km에 달하는 토론토 도심의 지하도시로, 쇼핑,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일 20만 명의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다니고 있으며 1200여개의 상점과 서비스점이 입점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만도 5000여 명에 달한다.

패스를 통해 20개의 주차장, 6개의 지하철역, 2개의 대형 쇼핑몰, 8개의 주요 호텔 및 철도 터미널에 액세스 할 수 있다. 하키 명예의 전당, 에어캐나다 센터, 로저스 센터, CN타워와 같은 토론토의 주요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명소에도 연결돼 있어 악천후에도 쇼핑과 이동이 가능하다.

패스에서 길을 찾는 법은 빨간색 P는 남쪽을, 오렌지색의 A는 서쪽을, 파란색 T는 북쪽을, 그리고 노랑색 H는 동쪽을 의미하니 원하는 방향의 색을 찾아서 따라가면 된다.

◆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몬트리올에는 ‘지상과 지하로 나뉘어진 2개의 도시가 있다’는 말이 있다. 캐나다는 ‘지하 도시(Underground City)’라고 불리는 대규모 지하도가 개발돼 그 안에 상권이 잘 조성돼 있다.

1966년부터 몬트리올은 지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지하 도시를 구성해왔다. 몬트리올의 지하 도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와 미적인 설계를 자랑한다. 총 32킬로미터의 통로가 20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1700개의 옷 가게, 30개의 극장, 박물관, 공공 시설, 호텔 등이 10여개의 지하철역, 대학, 주택가 등 지상의 주요 시설들과 연결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만 1일 평균 50만명에 달한다.

몬트리올의 지하 도시는 단지 쇼핑 공간만이 아니라 만남과 문화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거대 공간이 되고 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달리기 대회가 열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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