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전경 모습./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
10일 새벽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 휴게실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경찰 간부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10일 오전 1시18분쯤 인천 남동경찰서 간석지구대에 근무하는 A경위(49)가 지구대 내 휴게실에서 머리와 코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해 인근 길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약 20여분 후인 오전 1시40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실시했다.
숨진 A경위는 총구를 관자놀이 우측에 접사 후 발사해 좌측으로 관통, 뇌출혈과 머리뼈 골절 등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부검의 소견을 통보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대기근무 후 근무교대 시간에 나오지 않자 다음 대기근무자들이 휴게실에 들어가 A경위를 발견하고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경위는 본인의 총기에 의한 외상성 뇌손상으로 자살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