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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기정 할머니 "편히 영면하소서"…당진시민장 영결식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7-11-13 10:36

- 안희정, "일본 20세기 반 인류적범죄, 반듯이 진실 밝혀야"
- 13일 당진시청 광장 영결식, 천안 망향의동산 안장
13일 충남 당진시청 광장에서 위안부 피해자 故이기정 할머니의 영결식이 당진시민장으로 치러졌다. 열결식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시민장위원장)이 조사하는 장면./아시아뉴스통신=하동길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이기정 할머니(향년 93세)의 영결식이 13일 충남 당진시민장으로 당진시청 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천안 갑),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홍장 시장,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등 유관단체장과 시민, 유족, 당진시청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안 지사는 조사를 통해 “일본의 아시아침략과 아시아여성의 성범죄, 인권유린의 실체적 진실을 반듯이 밝혀야 한다”며 “진실을 밝힌 후 화해와 협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또 “정부는 일본의 반 인류적범죄에 대해 故 이기정 할머니와 같은 살아계신 33인의 피해자의 든든한 후원과 동반자가 되어 역사를 바로세우고 이들(위안부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보상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아시아국가들과 지속적인 연대로 역사를 바로세우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김홍장 장례위원장(당진시장)은 “지난 정부 일본과 위안부피해 여성의 보상협의가 이뤄졌는데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이들(위안부 피해여성)의 한 많은 삶을 지속적으로 유린하는 처사였다”며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데 앞장서는 후손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故 이 할머니 운구차량은 당진버스터미널 당진평화의 소녀상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천안시소재 천안추모공원의 화장장을 거쳐 망향의동산에 안장된다.

한편 故 이기정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모두 3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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