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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돈 5천원도 안쓴다던 GS건설, 재건축사업 조합원 금품제공

(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기자, 윤자희기자 장석민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3일 14시 35분

GS건설 직원이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과일상자./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수주전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각종 의혹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잠실 미성·크로바 수주 전에서 GS건설 직원이 수십 명의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 돼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오후 잠실 미성·크로바 현장에서 GS건설 직원이 수십명의 조합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과일상자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직원은 건설사 이름이 새겨진 자신의 명함을 금품과 함께 전달하며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 전에서 금품·향응 로비가 난무하며 시장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물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십, 수백만원이 담긴 돈 봉투가 오가는 일도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배포한 선언문./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 "5000원도 안 쓸 것" 자정선언문 내고 '금품제공'… "호박씨 까는 것"

앞서 GS건설은 지난 9월 26일 재건축 질서회복을 위한 자정 선언문을 배포한 바 있다.

'수주 과정에 있어서 단돈 5000원에 불과하더라도 사소한 식사나 선물 등의 제공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것이 선언문의 주요 골자다.

하지만 GS건설 직원이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과일상자 등을 제공한 것은 선언문이 무색해지는 '보여주기 식 퍼포먼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깨끗한 수주를 하겠다. 단돈 5000원도 쓰지 않겠다라는 선언문까지 냈는데 이것은 앞과 뒤가 전혀 안 맞는 것이다.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달 11일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1370명 중 606명의 지지를 얻으며 736표를 얻은 롯데건설에 패했다.

이 단지는 기존 11개동, 1350가구를 지상 35층, 188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며 총 공사비는 47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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