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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정권 바뀌어도 변치않는 대북정책 필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11-15 08:53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국무총리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세현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 8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변치않는 대북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지난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부터 오늘까지 17년이 지나는 동안 대북정책은 많은 시계추 노릇을 했다.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바꾸지 못할 대북정책 기둥 같은 것을 국민의 합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그렇게 해야만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축적될 수 있고, 북한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리는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냉전시대 한반도가 동토였을 때부터 남북화해협력을 주장했다"며 "그런 철학과 열정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꽃을 피웠지만 봄은 짧았고 꽃은 약했다"고 회고했다.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탄생했지만 남북화해협력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포럼 지도자 여러분의 눈으로 보면 정부 정책이나 국제사회 동향이 흡족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관리하는 것은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과 '부족해지기 쉬운 우리의 인내심'이라는 두 가지 동반자와 함께 뛰어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고 강조하며, "여러분의 충고와 제안은 경청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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