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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녹조가 문화상품으로?

청주 소재 마블갤러리 이종국 관장 국내 첫 개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자문 받아 디자인 차별화

(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5일 11시 31분

국내서 처음으로 녹조를 이용해 문화상품을 개발한 청주시 마불갤러리 이종국 관장이 개발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국내 최초로 녹조를 이용한 문화상품이 개발됐다.

충북 청주시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이 ‘빛나는 충북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대청호변에서 마불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국씨가 제안한 ‘녹조 생활공예상품’을 1호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의 애물단지로 알고 있던 녹조가 훌륭한 문화상품 및 생활공예의 소재가 된 것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씨는 대청호변 끝자락 벌랏마을에서 닥나무를 재배하고 한지를 뜨며 이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는 여름철만 되면 대청호를 뒤덮는 녹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녹조는 한지보다 점성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다, 닥나무를 재배한 뒤 닥풀과 함께 찌고 뜨고 건조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이 들지 않고 여름철마다 대청호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공정도 단순하고 점성까지 강해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씨는 지난 여름 내내 녹조가 이런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상품개발에 나섰다.

접시틀을 만든 뒤 건져 올린 녹조를 넣고 두들기며 옻칠을 했더니 훌륭한 상품이 됐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에서는 녹조를 활용한 생활공예품과 문화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생활소품과 전시 연출용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디자인의 차별화도 도모키로 했다.

또 비료나 겨울철 난로 연료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녹조를 활용한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면 애물단지 녹조가 문화자원이 되고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판단이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씨는 “녹조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선입견이 녹조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지만 이제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디자인과 기술력을 향상시키면 훌륭한 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농업회사법인 방마루영농조합(대표 이희영)이 제안한 감지(紺紙) 문화상품 개발과 서진규씨의 충북 명소를 활용한 보드게임 개발도 충북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방마루영농조합이 제안한 감지는 전통한지에 쪽 염료를 사용해 염색한 종이를 말하는데 한국의 종이를 계승발전하고 세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규씨의 보드게임은 충북의 문화재와 관광자원, 인물 등을 재미있는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교육콘텐츠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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