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50명이 넘는 부상자와 15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50명 넘는 부상자와 15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이재민이 1536명, 부상자 5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47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은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한 상태며 지진으로 인한 공공·민간 시설의 피해도 130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출처=기상청) |
주택 피해는 반파 219건, 지붕 파손 876건 등 1098건으로 파악됐으며 상가는 84곳, 공장은 1곳이 접수됐다. 차량은 이번 지진으로 38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학교 건물 균열 발생 32건, 포항 영일만행 등 3개항에선 콘크리트 균열 피해 13건도 발생했다.
이밖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11개소와 상·하수도 등 6곳이 파손됐으며 특히 상수관 누수가 45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17건도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과 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을 운영해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구호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