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전병헌 전 수석, 20일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7-11-17 17:22

아시아뉴스통신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사임에 이어 이달 2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여권 고위 인사가 비리의혹 혐의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현 정부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 전(前) 수석을 2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후원금을 낸 것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씨와 김씨, 폭력조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브로커 배씨를 구속하고, e스포츠협회 사무국장 조씨도 윤씨 등에게 1억1000만원을 건내준 혐의와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등에게 1년 간 금품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특히 수사팀은 윤 전 비서관의 요구에 전 전 수석이 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홈쇼핑이 3억원을 e스포츠에 후원할 무렵 강 전 대표를 전 전 수석이 직접 만난 것과 가족이 롯데가 비자금으로 사들인 기프트카드를 일부 사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있을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전병헌 전 수석은 전날(16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e스포츠를 지원·육성 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