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7 충남환경회의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청)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4대강 사업에 대해 "농업·관광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과의 상의가 부족했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7 충남환경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은 자연 생태를 지키는 것은 결국 민주주의 수준이 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수 주민에게 '도장'만 받으면 지을 수 있었던 화력발전소는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좀 더 다른 논의를 해야한다. 한번 더 논의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환경도 결국 민주주의"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출발점에 자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피력했다.
한편, '환경은 민주주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도와 시·군 공무원 및 환경활동가, 전문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기조강연, 토크콘서트, 주제별 세션과 전체 토론, 충남환경선언문 발표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