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제주064페스티벌, '낮설게 하기' 통해 지역공예육성 가능할까?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11-18 15:02

탐라문화제•제주무형문화재 한마당 ... 소비자 참여는 과제로 남겨져
탐라문화제도 064 페스티벌도 최고의 당면 과제는 사용자 소통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오는 25일 제주시 원도심 향사당과 예술공간 이아에서 이름도 낮선 ‘제주 064 페스티벌’이 열린다.

26일까지 제주명품공예인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제주시에서 지역공예네트워크의 기반마련이 목적이다. 제주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만나서 교류하기 위해 제주 공예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마켓, 토크세미나가 함께 진행된다. 

‘제주공예의 전통과 현대’전이라는 주제로 30일까지 향사당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제주 공예작가 강승철(제주옹기), 송은실(갈천염색)씨의 작품과 갓공예 국가무형문화재 장순자(갓일 양태장), 강순자(갓일 총모자) 강전향(망건장) 김혜정(탕건장)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갓일 총모자 기능보유자 강순자씨가 고씨주택서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이와 함께 제주의 실용적이고 단순미가 돋보이는 제주목가구와 죽공예품(이기정 소장)도 함께 전시된다.  

25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예술공간 이아 3층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40대 중진 공예가들이 ‘제주공예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함께 한 제주대 오창윤 교수와 강승철 작가 그리고 명품공예인협동조합 양금미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양금미 대표는 “제주지역공예인들이 하나로 모여 네트워크를 하는 첫 축제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제주 지역 공예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예술 공간 이아 3층과 삼도2동 소재 공방에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예술 공간 이아에서는 말총 악세서리 만들기, 색실공예품 만들기, 제주공예품으로 민화그리기 등이 진행 되고,삼도2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쿰자 살롱, 그릇이야기 최작, 요보록 소로복에서 도예체험, 한지공예체험, 도자기채색하기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된다.

10, 11월 들어 굴직한 지역 콘텐츠 축제들이 열렸다. 하지만 관중동원과 소비 촉진 기회는 실패했다. 낮선 이름으로 대면하는 '낮설게 하기' 전략은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