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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젓가락페스티벌 막 내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11-19 14:12

국내외 5만 관람객 유치… “진수성찬”호평
충북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등지에서 열린 2017 젓가락페스티벌이 19일 폐막한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들이 젓가락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충북 청주시가 개최한 2017 젓가락페스티벌이 열흘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막을 내렸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 행사에 국내외에서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 행사는 전시, 학술, 젓가락의 날 행사 등으로 구성돼 옛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졌는데 지구촌 50여개국의 문화활동가들이 참여한 2017 세계문화대회도 함께 진행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생명문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불 꺼진 담배공장의 문화적 가치를 지구촌이 함께 나눴다.

특히 젓가락특별전의 경우 예년보다 다채롭고 짜임새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젓가락특별전은 한중일 젓가락의 역사유물에서부터 문화상품, 예술작품,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3000여점의 작품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됐다.

젓가락뿐만 아니라 숟가락과 테이블웨어 등 식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면서 “진수성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 아티스트 100명이 참여한 ‘불멸의 도구, 수저’와 노르웨이 작가 스티안 코른트브드 루드의 ‘365일 스푼’, 김성심.강완규.박영학 등 청주권 작가 15명이 펼친 설치미술작품도 행사를 빛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이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와 한국교통대학교의 커뮤니티디자인학과에서도 다양한 젓가락 문화상품과 디자인상품을 출품하면서 아이디어의 참신성 등을 주목받았다.
 
충북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등지에서 열린 2017 젓가락페스티벌이 19일 폐막한 가운데 행사기간 열린 젓가락경연대회의 유치부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경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젓가락의 날 행사에서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생명문화 선포식’을 갖고 젓가락문화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세계화 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 젓가락질 경연대회와 젓가락 장단 공연 등을 통해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젓가락 페스티벌 연계행사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가 운영돼 충북의 문화원형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송봉화(민속), 박영덕(각자장), 유필무(필장), 강전섭(고서), 강호생(동양화) 등이 참여해 매일 1회 토크콘서트로 아티스트의 시대, 크리에이터의 시대에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청주시를 비롯해 보은군.증평군.진천군.괴산군 등 5개 시.군이 함께 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00세디자인센터의 시민아카데미와 시민동아리 수료전도 함께 열렸다.

시민아카데미는 젓가락.한지.유리.가구.도자.옻칠 등 7개 강좌에서, 동아리는 규방.귀금속.주얼리.유리.도자.가죽 등 7개 팀에서 모두 120명이 참여했다.

해외 전시 러브콜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전시 요청을 해온 곳은 뉴욕 유엔본부, 프랑스 파리, 태국 파타야, 카자흐스탄 등 4개 지역이다. 이미 지난 4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전시를 한 바 있으며 내년 9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전시키로 한 상태다.

이들은 젓가락이라는 작은 도구로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있고 체험형,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전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젓가락 콘텐츠는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징을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요소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그 성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젓가락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문화, 예술, 교육,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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