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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좌)과 윤영일 의원(우)./아시아뉴스통신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이 19일 입장문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 과정에서 나온 '호남과 햇볕정책을 버려라'는 바른정당의 발언에도 침묵을 이어간 안 대표에게 "호남민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통합론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통합논의는 당의 기본지지기반인 광주와 호남에 찬물을 끼얹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보내준 폭풍과 같은 지지는 대선에서 꺾어지더니 최근 통합논의를 보며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고 당의 외연이 확장되면 호남은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고 호남을 바지저고리 취급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최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명분없는 통합론 대신 지난 촛불민심에 이은 민주개혁, 지역균형발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우선 앞장서야 한다는데 따른 입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연대는 MB 의혹규명과 5.18진상규명 같은 국민적 열망에 충실한 개혁연대가 돼야한다"며 "통합논의로 혼란을 자초한데 대해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통합논의 중단을 선언, 당을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21일 끝장토론이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 승리로 매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이용호 정책위의장, 장진영·박주원·이태우·최명길 최고위원, 송기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동철 원내대표와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박주현 최고위원 등은 이날 회의에 참석치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