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용(사진 중앙) 경사가 다문화가정 20여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취득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월경찰서) |
강원 영월경찰서 엄상용(교통관리계)경사가 영월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13년 간 매일 혼잡한 출근(오전 8시10분~40분) 전 30여분 동안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및 지킴이 봉사를 해 미담이 되고 있다.
엄상용 경사는 “영월초등학교 정문 횡단보도는 영월서부시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도로폭이 좁고 차량이동이 많아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는 교통안전 지도가 필수적인 곳이다”며“첫 발령 이후 교통안전 취약지역을 순찰을 하면서 학생들을 등굣길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출근 전 시간을 내 교통안전지도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 J모(26 영월읍)씨는 “지난달 동안 매일 조카를 학교에 등교 시키고자 정문 근처에 내려 주던 중 우연히 본인이 6학년 시절 등굣길에서 마주했던 경찰관이 하루도 빠짐없이 수신호로 차량을 인도하고 있어 놀랐다”며“어릴적 기억으로는 도로·교통신호 사정이 좋지 않아 일반인들도 차량들을 조심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영월초등학교 앞 횡단도로에서는 등굣길 안전사고가 지난 13년 동안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엄상용 경사는 “본인이 혼자서 이뤄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들 및 사회단체에서 공동으로 꾸준히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 활동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등굣길 안전 지킴이를 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