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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남녀’ 여자들이 말하는, 엄마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1-20 18:08

사진 : EBS

“나는 엄마처럼 안살아!” 시대불문 이 세상 모든 딸들이 한번쯤 외쳐봤을 이 대사. 과연, 딸들은 ‘엄마 같은 삶’에서 탈출했을까? 

여성이라면 ‘엄마 됨’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내 아이부터 손주까지··’ 한평생 ‘엄마 노릇’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의 삶. 그 배경에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모성’을 빼놓을 수 없다. 

출산과 육아는 모성을 바탕으로 한 여성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엄마는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과 ‘모성애’를 둘러싼 남녀의 시각 차이를 ‘까칠남녀’가 낱낱이 분석한다.

여자들이 말하는, 엄마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최근 벌어진 ‘햄버거병’ 사건, ‘240번 버스’ 사건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서 발견된 공통적인 비난. 

“엄마가 왜 그래?” ‘엄마의 무책임’을 논하며 쏟아진 악성댓글들.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해온 ‘모성애 이데올로기’의 불편한 진실. 과연 실제 엄마들이 느끼는 ‘양육의 책임’은 얼마나 클까? 

엄마로 살아가는 이 시대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 “나는 엄마로 살고 싶지 않다”에서부터 “엄마 됨을 후회한다”는 여성들까지. 이들은 왜 이런 토로를 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까칠남녀’를 찾은 특별게스트. 육아 4년 차 개그우먼 김미려. 그녀가 ‘엄마인생’을 후회했던 순간은?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김미려의 거침없는 토크가 펼쳐진다. 

“애 엄마가 왜 그래?” 그럼, 애 아빠는?!

모성애와 부성애는 정말 다를까? 육아와 직결되는 모성애, 가장의 책임과 직결돼 있는 부성애. 당연한 듯 받아들였던 엄마와 아빠의 역할 차이. 그 안에 숨어있는 것은 성역할 고정관념이다. 

엄마가 아빠보다 양육을 더 잘한다? 타고난 모성애가 여자를 엄마로 만든다? 하지만, 엄마라서 더 잘하는 일은 없다. 모성애 역시 사회가 부여한 의무감에 따라 만들어지고 길러지는 것이라면? 

어느새 성역이 되어버린 사회적 인식, ‘타고난 모성애’를 두고 펼쳐진 격렬한 ‘까칠토크’. ‘까칠남녀’에서 직접 찾아간 ‘육아하는 아빠’의 일상. 부성애와 모성애를 두고 벌어지는 끝없는 논쟁에서 ‘육아 공동 부담’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손아람 “아이에 대한 애착감정을 넘어 양육의 본능으로까지 확대해서 인식하는 것은 모성에 대한 혼동이다”
 
은하선 “출산에서 당연히 아이에 대한 사랑이 샘솟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만들어진 모성 신화’” 

황현희 “인공자궁이 생기면 내가 1호로 아이를 낳을 것, 제대로 된 부성애를 한번 보여주고 싶다” 

정영진 “아이에 대한 책임을 포기하고 싶다고 하거나 엄마 됨의 후회는 아동학대로까지 이어지는 문제” 

사유리 “치매에 걸렸어도 내가 추울까봐 계속 신경 쓰던 할머니를 보며 느꼈다, 모성은 타고나는 것” 
 
이현재 “출산·수유가 가능한 육체를 지녔으니, 양육 또한 여성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사회가 만든 이데올로기” 

김미려 “모성애와 부성애는 글자 차이일 뿐! 육아 자체는 엄마, 아빠를 떠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

EBS ‘까칠남녀’는 20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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