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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광장' 22일 준공…대구 랜드마크로 우뚝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11-20 18:42

오는 22일 준공을 앞둔 동대구역 광장.(사진제공=대구시청)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가 지난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마무리돼 오는 22일 준공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4시 준공식과 함께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는 국비 1524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7만3000㎡ 규모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2만6000㎡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왕복 6차로인 동대구로를 왕복 10차로로 확장한 사업이다.

광장은 크게 3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광장',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삶의 공간인 '컬러풀가든', 지속가능한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 등이다. 전체 테마 공간에는 소나무, 이팝 등 다양한 수종의 2만5000여 그루가 식재됐다.

온대구광장(1만7000㎡)에는 웃는 얼굴의 대구시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콘텐츠 영상 표출벽인 미디어 월,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바닥분수, 휴식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구름쉼터, 태양광 충전 조명이 있는 둥근 안테나 모양의 벤치인 청경수 등이 있다.

컬러풀가든(4000㎡)에는 지붕에서 안개가 분사되는 원형벤치인 다채로움, 잔디 식재부를 둘러앉아서 쉴 수 있는 앉음벽 벤치 등이 마련됐다.

노을공원(5000㎡)에는 대구12경과 자생식물 및 동물을 알리는 조형물인 대구 자연알리미, 대구의 석양을 품은 전망데크, 숲속의 플로팅데크인 노을마루 등이 꾸며졌다.
 
동대구역 광장의 테마공간. 왼쪽부터 '온대구광장', '컬러풀가든', '노을공원'.(사진제공=대구시청)

교통시설로는 대구 최초 버스전용중앙차로와 택시·시티투어·장애인 정차장을 조성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했고, 서편 광장에 동대구역 맞이주차장(56면)을 만들어 환영·환송객의 편의를 제고했다. 또 버스·택시·시티투어 승강장에는 셸터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승강장에는 쿨링포그를 설치해 폭서기 승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8월 왕복 10차로로 확장 개통한 후 만성 정체를 보이던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파티마삼거리 구간(70㎞/h)은 교통 서비스가 E등급(24㎞/h)에서 D등급(32㎞/h)으로, 신천네거리에서 효목고가교네거리 구간(60㎞/h)은 D등급(21㎞/h)에서 C등급(29㎞/h)으로 개선되는 등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주변 도로의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편의시설로는 동대구역 및 광장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광장 북편과 북서편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동대구로를 횡단하는데 편리하도록 광장 서편과 동편을 이어주는 170m 규모의 무빙워크도 설치했다.

동대구역 광장 조성공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광장 아래 19개 전차선로에 2만5000V 특고압 전류가 흐르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가 하루 450여회나 운행되는 위험한 철도상부를 복개한 이번 공사에는 최신 신공법이 적용됐다.

철도운행이 없는 오전 1시에서 4시50분 사이의 야간시간대에 대형크레인(500~700t)을 동원해 기존 노후교량빔 344본을 철거하고, 신설빔 430본(최대중량 165t)을 설치해 광장을 조성했다.

동대구역 광장은 대구시설공단이 위탁관리하며, 6명의 인력이 24시간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구의 얼굴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동대구역세권 개발은 대구를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공사기간 많은 불편을 참아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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