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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능고사장 4곳 남부지역으로 변경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7-11-20 20:15

여진발생 대비 영천•경산지역 12곳 예비고사장 마련
'포항 강진'발생으로 피해정도가 타 학교에 비해 심한 포항고와 포항여고 등 4곳에 지정된 수능고사장이 포항시 남부지역으로 변경 시행된다. 사진은 고사장이 변경되는 포항여고 전경./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포항강진'으로 역사상 처음 연기된 '대입수능일'을 3일 앞두고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수능고사장 4곳이 폐쇄되고 포항 남부지역으로 변경된다.

또 수능고사일 예측할 수 없는 추가 여진발생에 대비해 포항 인근지역인 영천과 경산시에 예비시험장 12곳이 마련된다.

예비시험장 활용은 향후 여진 발생 여부에 따라 경북교육지원청이 결정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항지역 수능 관련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포항지역 4곳 수능고사장 변경' 등의 대책은 앞서 실시한 교사 시설 안전진단과 학생·학부모들의 요구, 관계기관 의견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능 시험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비교적 피해가 큰 북부지역의 4곳 대신 포항 남부지역에 대체시험장 4곳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의 최종 발표에 따라 당초 포항고와 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등 4곳 고사장은 포항시 남부지역에 소재한 포항제철중과 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각각 변경된다.

변경된 수능고사장에서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은 포항고(561명), 포항장성고(560명), 대동고(337명), 포항여고(587명) 등 4곳 모두 2045명이다.

당초 수능고사장으로 지정된 14곳 중 4곳을 제외한 9개소는 변경없이 그대로 시행된다.

또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한다면 학생들은 현장 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하고각 학교장이 시험 중단을 최종 결정한다.

이와관련 포항지역 수능고사장에는 수능 당일 각 교실과 복도 외에 층간 감독관이 추가로 배치된다. 각 감독관은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한다.

또 교육부는 21일까지 포항 수험생에게 지역 내 시험장과 지역 외 예비 시험장을 안내하고, 추가 지진 여부와 상관없이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예비소집 당일 여진이 없을 시에는 예정대로 23일 지역 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만약에 추가 여진이 발생하면 각 수험생에게 예비 시험장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재난지역선포'를 재가함에 따라 정부는 포항지역을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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