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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층버스 '혈세먹는 하마'..2년만에 13개노선 4억5천만원 적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7-11-21 09:17

용인시가 11월8일부터 운행할 2층버스들.(사진제공=용인시청)

경기도가 광역버스의 입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2층버스의 운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최종환(민.파주1) 의원에서 제출한 2층버스 현황에 따르면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 광역버스를 중심으로 2층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수원(7대), 성남(2대), 안산(4대), 남양주(8대), 파주(7대), 김포(21대), 하남(4대), 광주(2대), 화성(2대), 고양(2대) 등 10개 시·군 22개 노선에 59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2018년 초까지 143대를 도입하고, 매년 50~100대를 확대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20% 가량을 2층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2층버스의 운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혈세먹는 하마'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층버스 노선별 운영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해 8601번과 G6000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기록해 5천만원의 흑자를 내는데 그쳤다.

올해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800만원 흑자를 기록해던 G6000번 버스는 올해 5200여만원 적자를 낼 정도로 광역2층버스 14개 노선 가운데 13개 노선이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7770번 버스만이 유일하게 750만원의 흑자를 냈을 뿐이다.
경기도의회 최종환(민.파주1) 의원.(사진제공=경기도의회)


최 의원은 "이러한 손실을 보전할 뾰족한 해법이 없다"며 "운행을 계속할 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첨두시간 외 주중 낮시간대 2층버스 운행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며 "특화운영방안 도입 등 활용도 제고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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