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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7.7% "올해 연차 다 못썼다"…'상사의 눈치가 보여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기자 송고시간 2017-11-21 10:28

올해 연차 다 소진하지 못한 이유 TOP5. (사진제공=잡코리아)

직장인의 10명 중 8명은 아직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소진 현황'을 설문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2017년이 한 달여 남짓 남은 현재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27.1%)이 △ 남성(19.6%) 보다 연차를 모두 소진한 비율이 높았다.

기업형태 별로 △ 외국계기업(32.1%)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 공기업/공공기관(31.3%), △ 대기업(26.4%), △ 중견기업(26.4%), △ 중소기업(19.3%) 순으로 나타났다.

연차를 모두 소진한 비중이 가장 높은 직급은 △ 주임(29.4%)으로 △ 대리(26%), △ 부장 이상(25%), △ 사원(20.7%), △ 과장(19.5%)이 뒤를 이었다. △ 차장은 15.7%만이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했다고 응답했다.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596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복수응답) △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9.4%)가 가장 많았고 △ 업무가 많아서(37.9%)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 연차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 때문에(27.5%), △ 연차를 쓸 만큼 특별한 일이 없어서(19.5%), △ 연차보상비를 받기 위해(9.2%) 등도 올해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한 이유로 꼽혔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지를 묻자 53.3%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업형태 별로 △ 공기업/공공기관(78.1%)이 가장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계기업(67.9%), △ 대기업(65.5%), △ 중견기업(62%)이 뒤를 이었으며 △ 중소기업(46.4%)이 가장 낮았다.

연차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 역시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와 동일하게 (*복수응답) △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44.5%)가 1위로 꼽혔다.

△ 연차를 잘 쓰지 않는 사내 분위기 때문에(43.3%), △ 업무가 많아서(28.6%), △ 대체인력이 없어서(8.3%)가 뒤를 이었으며 △ 연차제도 자체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4.4%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사용하지 않는 연차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잡코리아 조사에서 직장인의 61.4%가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응답은 △ 공기업/공공기관(65.6%)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기업(62.1%), △ 중견기업(47.3%), △ 외국계기업(35.7%), △ 중소기업(30.5%)이 뒤를 이었다.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은 대부분 △ 현금(86.5%)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 다음해 연차개수에 반영(12.8%) 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의 올해 평균 연차 개수는 12.5개이며 현재까지 평균 7.3개를 사용했다고 응답해 11월 현재 연간 총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개수의 비율인 연차사용률은 58.4%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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