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부산연고 기업인과 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재경 부산경제인 클럽이 발족 2년차를 맞아 부산과 서울 간 기업교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경제인클럽은 22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한해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송년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며 각 분야별로 부산과 서울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도 토론할 예정이다.
그 동안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부산 연고인사들은 부산시 서울본부 주관으로 단순 친목향우회 성격을 탈피하고, 금융, 건설, 건축, IT, 대중문화, 항만물류, 공공서비스, 제조 등 업종별 소모임을 결성해 활동하면서 분야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또한 부산경제인 클럽은 조찬세미나 등을 통하여 부산과 동남권의 비즈니스 환경을 수시로 확인함으로써 부산에 대한 투자나 지사 설치, 기업간 교류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서울의 IT기술과 부산지역의 우수한 IT인력이 결합해 종이 없이 선적서류를 전산화하는 T2L(대표 김재희)사가 부산에 자리를 잡고 설립준비를 끝낸 단계다.
부산출신 대중 예술인 모임 갈꿈회(대표 이경규)는 부산의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부산과 서울의 대중문화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출신 후배 대중예술인들의 수도권 진출을 돕기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날 송년세미나에는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가 ‘사람이 답이다’ 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부산출신 이형우 대표가 세운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설·공학 소프트웨어 업계 선두기업이다.
이 대표는 그의 경험을 통하여 흔히 경영자들이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하면서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회사 미래비전의 공감대 형성’은 잘 하지 못한다면서, 그가 주장하는 인본경영을 통하여 스펙과 정년, 상대평가, 징계가 없는 ‘4무(無) 기업’을 만든 일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부산경제인클럽 송년의 밤’에는 국회 이진복 정무위원장과 이헌승 의원, (주)무학, BNK투자증권, 반도건설, 롯데건설, 한국기업데이터, 르노삼성, 한진중공업, 기산전자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 서울본부장은 “앞으로 ‘부산경제인클럽’을 중심으로 부산의 비즈니스 여건이 수도권에서 활발히 소개됨으로서 부산과 서울간 기업 교류와 협업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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