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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꿈 이렇게 이루세요!"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7-11-22 09:24

영진전문대 출신 항공승무원, 후배에게 깨알 팁 특강
영진전문대학 국제관광조리계열이 국내 항공사에 취업한 졸업생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14일 모교를 찾은 한경서씨(앉은자리 중앙)가 특강을 마치고 후배 및 여세희 지도교수(오른쪽서 세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에 나선 모습.(사진제공=영진전문대)

"키가 커야 하나요?", "화장이나 머리는 직접 하고 갔나요?", "토익은 몇 점이에요?", "2년제 4년제 차이가 있나요?"

최근 영진전문대학 연서관 501호에서 쏟아진 질문이다.

22일 영전문대에 따르면 국제관광조리계열은 지난 14일 국제관광조리계열 출신으로 에어부산에 근무 중인 한경서씨(21.여)를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한씨가 바쁜 비행 일정을 쪼개서 이날 대학 후배들을 만난 자리에서 항공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의 궁금한 점은 무궁무진 그 자체다.

"에어부산은 남자승무원 몇 명 정도 뽑았어요?", "한 달에 비행은 몇 시간 정도해요?"

항공기 실내를 그대로 옮겨놓은 국제관광조리계열 항공실습실을 가득 메운 1학년생 50여명의 눈빛은 선배의 얘기를 놓치지 않으려는지 반짝였다.

연봉은 얼마인지, 심지어 몸무게와 키가 얼마인지 묻기도 했다.

지난해 에어부산 국제선 공채에 합격해 근무에 나선지 1년이 다 돼가는 한경서씨.

한씨는 "대학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집에서 전신거울 앞에 서서 혼자 면접 연습준비를 했다"면서 "영어, 중국어, 모의면접 수업에서 배운 게 자신감을 갖고 웃으며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스펙이라면 중국어 HSK 4급, 토익 585점, 학교에서 홍보도우미 활동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국제관광조리계열이 항공사 분야 취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한항공, 에어부산, 중국동방항공, 중국해남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객실승무원 공채에 22명이 합격했다.

국내 공항 지상직에 30명이 취업했으며, 항공정비훈련생(정비사)에도 1명이, 일본 현지 공항지상직에 4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진전문대가 항공사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서 빼어난 성적을 낸 데는 스튜어디스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추진한 결과다.

국제관광조리계열은 1학년생 가운데 30명을 선발, 칠곡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전원 입주시킨 가운데 합숙 교육을 한다.

글로벌 항공사에서 근무할 최고의 인재를 양성할 실습환경과 교육은 월드클래스(World Class)수준.

이 대학 국제관광조리계열 부설 대구경북영어마을에는 90석의 DC-9 실제 비행기(2007년 설치)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카타르항공 등 항공사에서 다년간 근무한 승무원 출신 교수들이 워킹, 서빙, 기내방송 등 현장감을 살린 실습을 진행한다.

항공승무원에게 외국어는 필수인 만큼 영어 토익과 회화, 중국어 역시 원어민 교수들이 강의를 담당한다.

재학생들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룸과 워킹룸도 갖춰져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수업시간외에는 재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빌리지 가이드(Village Guide)로 활동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우고 있다.

천지혜 학생(1년)은 "항공사의 현직 승무원 선배한테 취업 얘기를 듣고 나니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열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 앞으로 길면 1년 정도의 대학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토익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남 국제관광조리계열부장(교수)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항공사에서 최고의 엘리트로 일할 수 있는 인재, 해외 기업에서도 인정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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