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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00조원 넘어서..."높아지는 금리인상 가능성"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11-23 08:30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증가세 여전
가계신용잔액,(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가 1400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꺾기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이달 말에 있을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가계부채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신용 대출 증가로 14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전분기보다 31조2180억 원이 늘어난 1419조127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기별 증가 규모로는 1분기 16조6000억 원, 2분기 28조8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컸다. 증가원인으로 전국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1만3134채로 전 분기 7만6611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액이 8조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8만5000채로 전 분기보다 2만 채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가계신용'은 일반적으로 가계부채 총액을 계산할 때 쓰는 수치로 은행 등 금융사 대출액(가계대출)과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액, 자동차 리스 등(판매신용)을 합친 것을 말한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에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신용.(자료제공=한국은행)


은행권에서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기타대출 증가액이 7조원으로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난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마쳤다는 평가다.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은 4조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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