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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령화 사회, 노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 절실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남기자 송고시간 2017-11-28 15:53

진도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신영국(사진제공=진도경찰서)

최근 진도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초저녁에 도로 갓길을 걸어가던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낸 것이다.
 
무슨 이유로 할머니는 추운겨울에 도로를 홀로 걸어가고 계셨을까?
 
그 이유는 버스승강장에서 내려 집까지 가기 위해 2km정도를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고 하니 가슴이 정말 아프다.
 
사고 장소에 인도가 설치되어 있었다거나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도시와 달리 시골은 교통편이 열악하다. 특히 노인들은 더욱 이동하는데 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노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017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약 5144만 명이고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은 약 13.8%(709만 명)에 이르고 있고 오는 2025년에는 20%, 오는 2065년에는 4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전남은 2017년 9월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1.5%, 진도군은 32.1%로 이미 초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경찰, 자치단체, 사회단체 등에서는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맞춤형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진도경찰서는 지난 8월부터 『어르신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드리기 위한 카네이션 드림(Dream) 치안대책』을 추진하면서 노인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통사고 예방교육 및 교통시설물 개선,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교통사망사고 사례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112순찰 근무 중 도로를 위험하게 걷는 어르신 발견 시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만약 할머니께서 112신고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노인의 이동권 보장은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에서는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는 사업, 마을버스 증편운행, 일명“100원 택시” 확대시행 등 노인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세월은 거스를 수 없으며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2017년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사회적 약자인 노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진도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신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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