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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배경 영화 ‘돌아온다’ 다음달 7일 전국 개봉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기자 송고시간 2017-11-29 15:21

다음달 2일 울산서 먼저 ‘특별상영’···한국 최초 몬트리올영화제 금상
울주 배경 영화 ‘돌아온다’ 포스터.(사진제공=울주군청)

울산 울주군을 배경으로 한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최고상 수상작인 영화 ‘돌아온다’(꿈길제작소 제작)가 다음달 7일 전국 150여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29일 울주군에 따르면 공식 상영에 앞서 다음달 2일 울산에서 먼저 특별 상영된다. 영화를 공동 제작지원한 울산시와 울주군 관객을 배려한 것이다.
 
영화는 이날 오후 5시(CGV 울산삼산), 6시(롯데시네마 울산백화점), 7시(메가박스 울산) 3차례에 걸쳐 특별 상영된다.
 
각 상영 10분 전에는 허철 감독과 주연 배우 김유석, 손수현 등이 관객과의 인사 시간도 갖는다.
 
이날 특별상영 뒤 울산에서도 전국 동시 개봉일인 7일부터 공식 상영된다.
 
이 영화는 지난해 허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 박병은, 리우진 등이 출연해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했다.
 
특히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세계적 영화제인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돌아온다’는 지난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1st Film Competition’ 섹션에 공식 초청돼 최고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당시 영화는 몬트리올의 100년 전통 ‘임페리얼 극장’에서 상영됐으며 일상의 담담한 연출과 영남알프스, 반구대암각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미를 담은 영상으로 세계 관객을 매료시켰다는 찬사를 얻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의 여배우 페니 코텐콘(Fanny Conttencon)은 “마치 빗물에 옷이 젖는지도 모르듯 밀려오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1991년 ‘은마는 오지 않는다’(감독 장길수)의 배우 이혜숙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27년만이다.
 
작품에 주는 본상 수상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이며, 처음 받는 본상을 최고상인 금상으로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울주군의 아름다운 정취가 작품 속에 녹아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며 “울산의 사전 특별개봉을 출발로 이 영화가 전국적으로 흥행돼 울주군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 영화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몬트리올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들을 발굴, 소개할 목적으로 지난 1977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해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열린다. 매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250편 내외의 영화들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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