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이 쌓인 저린 배추사이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몸을 흔드는 사람들.
김치와 음악이 만난 이색 축제, 29일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가 열린 가운데 1만포기 김장을 담그기 위해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봉사단체와 학생, 군인 등 1000여명이 참가 했습니다.
다듬고 양념치고 담고 나르고 포장까지 행사는 일사분란하게 진행됩니다.
여기에 초청가수와 참가자들의 노래, 춤, 추첨상품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고조됩니다.
김장담그기가 마냥 신기한지 여고생들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힘 좋은 남학생은 김장을 나르고 어른들은 양념 배달에 여념이 없습니다.
따뜻한 어묵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국물로 추위를 녹이는 것도 잠시 또 다시 김장담그기에 돌입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기는 사이 김장으로 배를 채운 박스는 하나 둘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김치 2000통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군내 어려운 가정 1800세대에 전달 됩니다.
사랑으로 버무려진 김치가 군민들의 차가운 밥상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입니다.
29일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참가자가 김장을 담그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양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