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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가뭄 대비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내년 1월 완공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11-30 13:15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계획.(자료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000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를 24일 착공해 내년 1월말 완료한다고 30일 밝혔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대구 수성구,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면서 추진됐다.

국토부는 지난 10월19일 국무조정실 주관 '통합물관리 상황반 회의'를 통해 운문댐 가뭄 장기화 대비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운문댐 통합광역상수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긴급 발주해 금호산업㈜과 계약 후 24일 착공했다.

또한 신설취수장 건설 후 비상공급물량 취수에 따른 금호강 하류 하천유지 용수는 금호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댐으로부터 그동안 가뭄대응을 위해 비축해온 물량을 추가로 증량하는 등 필요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운문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48%에 불과한데다 저수율이 14%대로 떨어진 상태로 그동안 대구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1000t을 대체 공급했다. 현재 고산정수장의 취수량대비 금호강 비상공급 시설의 취수량 부족에 대비한 가압시설 설치 등 추가 수계조정을 준비 중에 있어 생활용수 부족상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금호강 취수예정지의 수질은 지난 10월25일 검사 결과, 생활 환경기준 Ⅰa등급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고산정수장에서는 표준공정처리 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취수지점이 같은 경산정수장의 수처리 공정과 동일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고산정수장 계통의 수성구 및 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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