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 청사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강원 양양군이 겨울철 농업재해로 인한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의 경우 지난 2014년 9일간 지속된 폭설로 81cm의 눈이 내려 155농가 1만8574㎡의 농업시설과 185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입어 모두 11억 74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군은 대설, 한파 등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농업재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초동대응팀, 작물환경팀, 원예특작팀, 축산정책팀 등 4개 분야로 농업재해상황실을 구성, 1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4개월 간 운영에 들어간다.
상황실에서는 농작물 피해경감 대책과 기상특보상황 전파, 분야별 피해현황 파악 및 응급복구 실시, 보고체계 유지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일상업무와 병행해 정상근무를 실시하다가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24시간 운영으로 전환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비상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재해에 취약한 농업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지도 및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폭설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은 수시로 실태점검을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하우스 설계 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고시한 내재해형 표준규격시설을 사용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하우스는 피복재를 사전에 제거해 피해를 방지하고, 눈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해하는 보온덮개와 차단막은 걷어 두거나, 비닐을 덧씌워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농작물과 농업시설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예방과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농가에서도 기상특보 및 재해관련 SMS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신속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