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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밴드, ‘4.3 70주년’ 컴플레이션 앨범 스타트

사우스카니발·비니모터·어쩌다밴드·디오디오·썸플레이버 참가

(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기사입력 : 2017년 12월 04일 23시 23분

제주 4.3 70주년 헌정 컴플레이션 앨범에 참여한 제주밴드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제주 4.3 70주년에 맞춰 지역 뮤지션들의 컴플레이션 앨범 준비가 한창이다. 일종의 헌정앨범이다.

사우스카니발(해방의노래), 비니모터(미정), 어쩌다밴드(잠들지 않는 남도), 디오디오(고사리꼼짝), 썸플레이버(한라산) 등 지역 뮤지션들이 각자가 정한 4.3 노래를 들고 앨범 작업에 함께 한다.

이들이 준비하는 앨범에는 4.3 당시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가 있고 또 마을로 돌아오라고 불렀던 노래들이 담긴다.

믹스마스터링 제작에 드는 비용, CD프레스나 플라스틱 앨범을 만드는 비용 등은 각자가 충당하기로 했다. 어쩌면 기념 앨범으로 한정판 LP가 특별히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제작과정에는 신중현의 ‘미인’처럼 리스팩트의 개념을 넣어보기도 하고 또 대중 음악에 양념처럼 들어가는 클래식 소절을 넣어보기도 하면서 각자의 역할과 음색에 어울리는 피처링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1곡은  'We Are the World'처럼 보너스 트랙에 방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합창으로 참가할 사람들을 모집해 힙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슈퍼그룹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가 1985년 발매한 노래이자 자선 싱글 'We Are the World'를 연상하면 된다. 노래의 작사·작곡은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가 맡았고, 프로듀서는 퀸시 존스와 마이클 오마션이 맡았었다.

다만 2,000만장이 팔렸던 이 앨범과 달리 제주에서 만들어질 앨범은 오픈소스를 통해 누구라도, 어느 곳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기존의 프레임을 거부하는 것이다. 행정과 지원금을 탈피해 독립적인 음악세계를 구현해 내는 것에 의미를 둔다.

또 단절된 세대를 이어주는 세대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인디밴드 비니모터처럼 지역에서 40대가 되어버린 뮤지션이 20대 중심의 젊은 밴드 어쩌다밴드와 콜라보를 이룬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

12월까지는 대표곡에 대한 작사가 끝나고 각자의 녹음을 끝내며 믹스 마스터링에 들어 갈 계획이다.

4.3 70주년 행사 이전에 세상과 인사할 확률이 커지면서 팬들의 관심 역시 뜨거워진다. 지역 사회는 물론 전국적 관심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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