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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2-11 00:24

유기준 의원 돌연 출마포기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 선언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3인방으로 좁혀지면서 경선이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홍문종.한선교 국회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12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되냐에 따라 자유 한국당의 내년 지방선거 주도권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표시간이 다가올수록 경선자가 좁아지면서 3인 체제로 치를 전망이다. 이에 10일 친박계로 알려진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해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친홍(친홍준표)측 김성태 의원과 중립지대인 한선교 의원, 친박측 홍문종 의원의 '3파전'으로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우선 유기준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하며 지켜봐 온 홍문종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면서 "저와 홍문종 의원이 경선에 나가는 것은 당원과 의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선택의 왜곡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일 친박계로 알려진 유기준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홍 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아시아뉴스통신 DB

홍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 유 의원이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흔쾌히 성원해줬다"며 "유 의원과 함께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단일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김성태 의원의 독주를 막고, 이어질 결선 투표에서의 '몰아주기'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 의원은 홍 대표와 보폭을 맞춤으로써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바꿔놓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자유한국당은 이틀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1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선은 원내대표 후보, 정책위의장 후보의 모두발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후보들 중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게 되면 그대로 원내대표에 당선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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