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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 장애인 시외 이동권개선 요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12-11 00:25

"휠체어 탑승 고속, 시외버스 개발·운영해야"
수원시정연구원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장애인 시외 이동권 개선을 위해 '휠체어 탑승 고속, 시외버스 개발과 운영'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이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 등은 지속적으로 장애인들도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을 요구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7년 4월 27일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개조차량 표준모델 및 운영기술 개발 연구'를 착수했다.

10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총 2일에 걸쳐 휠체어 사용 장애인 23명을 대상으로 휠체어 리프트장착 버스에 대한 개조기술, 안전성, 실용화에 관련된 인식조사 및 휴게소 정차 시 이용 소요시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니터참여자중 21명(95.4%)이 휠체어 탑승 버스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모니터링에는 1급 지체가 12명(52.2%), 1급 뇌병변 8명(34.8%), 2급 지체 및 뇌병변 각각 1명(4.3%), 3급 지체 1명(4.3%)이 참여했다.

참여자는 지하철이 12명(34.3%), 장애인콜밴 7명(20.0%), 승용차 및 휠체어가 각각 6명(17.1%) 등을 평상시 주요 교통수단 이용했고, 평상시 이용 휠체어 종류는 전동휠체어가 14명(60.9%)으로 가장 많았고, 수동휠체어도 8명(34.8%)이 이용한다고 나타났다.

기존 휴게소 정차횟수(1회)는 보통 이상이 17명(85.0%)으로 대답했지만 장거리 운행(3시간 이상)의 경우 14명(66.6%)이 2회 이상 정차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그리고 휴게소 적정 휴게시간은 30분 이하가 18명(85.7%)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휠체어 장애인들의 경우 화장실 사용에 대한 불안감, 소변용무 외 휴게소 편의시설 이용 등으로 휴게소 정차횟수가 일반인 보다 많고 휴게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관계자는 "노선선정, 휴게소 정차횟수 및 시간, 배차시간 등 휠체어 탑승 고속/시외버스 도입에 관해 장애인, 일반이용자, 중앙정부, 버스운송업체, 관계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충분한 검토 및 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혼재해 이동 시 비장애인의 역차별 문제 등이 대두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개조차량 표준설계지침과 함께 운영기술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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