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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진핑, 정상회담 한다 "사드로 인한 양국 경제 풀리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7-12-11 12:19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모레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아시아뉴스통신DB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국빈 자격으로 방중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방중 둘째 날,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것으로 보여진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이 개최되고, 시진핑 주석과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사드 갈등을 봉합해 양국 관계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중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서 양국의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 시켜 나가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도착 다음날인 14일부터 진행된다. 남 차장은 “한중 수교 25년 발전상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지향적인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DB

다만 공동성명 채택이나 공동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드와 관련해 양국의 온도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공동성명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월 외교당국 간 사드에 관한 합의가 존재하나, 이를 정상 간 공동성명으로 내기에는 내용면에서 격에 맞지 않는 것도 감안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중국방문 때에도 별도의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았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성명이 정상회담의 필수적인 내용은 아니다”며 “이번 국빈방문이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양국 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 15일에는 중국 내륙 충칭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이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도 오찬 회동을 한 뒤 오는 1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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