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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 5살 꼬마 명창 김찬빈, 국악인 남상일과의 만남 & 세계 최고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꿈꾸는 12살 인어공주 허윤서…최현석 셰프 “소금 뿌리기는 무술에서 비롯”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2-13 20:15

예고 캡처

13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5살 꼬마 명창 김찬빈, 12살 인어공주 허윤서를 만나본다. 

■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어렵다는 ‘적벽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만 5살 김찬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차고 구성진 노랫가락. 입시생들에게도 어렵다는 ‘적벽가’를 외워 국악대회 최연소 수상을 거머쥔 만 5살 김찬빈 군. 

찬빈이를 찾아 간 곳은 입시생들이 다닌다는 학원. 그곳에서 아이가 열중인 것은 다름 아닌 컵 쌓기 놀이다. 왜 학원에서 놀고만 있을까 의아하던 순간, 아이의 입이 바삐 움직인다. 소파에서 뒹굴대며 판소리의 모든 소절을 따라 부르고 있었는데 심지어 입시생 누나들에게 가사를 알려주기까지 하는 찬빈이.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가 판소리를 배운 적 없고, 그저 귀동냥을 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대체 이 놀라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세상에서 판소리가 가장 좋다는 5살 꼬마 명창의 일상은 판소리로 시작해서 판소리로 끝이 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춘향가’로 입을 풀고, 틈나는대로 ‘적벽가’로 귀 호강시키고, 만화보다는 국악 티비를 보며 하루를 보낸 아이. 자장가 역시 ‘홍보가’에 나오는 ‘제비노정가’다. 게다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난 찬빈이가 하는 일은 놀랍게도 한자공부. 판소리에 나오는 한문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제대로 소리를 배우면 아마 판소리계의 판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국악인 남상일 인터뷰 중

5살 나이로는 구사하기 어렵다는 박자감과 호흡을 지녔다고 국악대회에 심사 위원에게 극찬을 받은 찬빈이. 이런 아이를 눈여겨봤던 한 공연 기획자의 제안으로 큰 공연에 초청되었다. 꼬마명창 인생에서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다. 공연을 앞두고 특별한 선생님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판소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국악인 남상일 명창. 귀 동냥으로 판소리를 익힌 찬빈이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 세계 최고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를 꿈꾸는 12살 인어공주 허윤서

‘영재발굴단’에 인어공주가 나타났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수영장. 그곳에서 마치 한 마리 백조처럼 우아한 몸짓으로 수면 위와 물속을 수놓는 허윤서 양을 만날 수 있었다. 윤서가 보여 준 운동은 바로 음악에 맞춰 다양한 수중 안무와 기술을 선보이는 ‘아티스틱 스위밍’. 우리에게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명칭으로 더 익숙한 종목이다.

윤서는 지난 3년간 국내 대회를 석권한 부동의 1위. 뿐만 아니라 아티스틱 스위밍의 종주국인 미국 주니어 올림픽에서도 2위에 올라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한 엄청난 선수였다. 뛰어난 근력과 성인 여성 수준에 이르는 엄청난 폐활량, 그리고 완벽한 신체 대칭에서 오는 균형감까지 아티스틱 스위밍을 위해 태어난 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윤서. 윤서의 최대 장점은 바로 물 밖으로 몸을 솟구쳐 오르게 하는 ‘높은 수위’. 순간적으로 물 위로 튀어 오르는 부스트 능력은 또래 친구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모든 것을 타고난 듯 보이지만, 윤서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선천적으로 왼쪽 무릎이 더 튀어나와 있어서, 곧게 핀 다리로 아름답게 표현해야하는데 안무 동작들을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그런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훈련 없는 날에도 홀로 연습을 하고, 교정치료 역시 꾸준히 받아왔던 윤서.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을 정리하는 이번 마지막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윤서의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다 무릎에 통증이 찾아온 것. 다행히 병원 진단 결과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데. 

이런 부상과 어려움에도 언젠가 국제대회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는 게 소원인 윤서. 그런 윤서를 응원하기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코치진과의 만남! 이 만남을 계기로 윤서는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라는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을까? 

한편 이날 ‘영재발굴단’에서는 스타 셰프 최현석이 출연한다.
사진 : SBS

지난 3월, 레스토랑을 오픈한 최현석 셰프는 그간 TV 출연이 뜸했던 근황을 전했다. 그동안 새로운 메뉴 개발에 집중했다는 최현석 셰프. 그는 ‘생선이 들어간 붕어빵’ 요리 등 지금까지 개발한 메뉴만 1500여 개에 달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연석 셰프는 지방 호텔의 총 주방장이셨던 아버지와 한식 요리사 어머니, 그리고 호텔 주방장 형까지, 요리사 집안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셰프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에게 천상 셰프의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상장의 90% 이상이 미술 관련이었을 만큼 재능이 특출했으며, 중국 고유 전통 무술인 우슈는 남들보다 두 배 앞서 나가 6개월 만에 1단을 따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도 두루 갖추었다.

특히 우슈 사범님께 배웠던 동작을 보여달라는 MC들의 요청에 소림사의 스님들이 모두 마스터했다는 ‘금강도추’(?) 권법을 선보인 최현석. 그간 방송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허세 가득한 소금 뿌리기 동작이 무술과 접목해서 나온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최현석은 엉뚱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초등학교 신체검사날, 검사를 마치고 나서 팬티 한 장만 입은 채로 당당히 6교시 수업까지 마쳤다는 일화를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 ‘영재발굴단’은 1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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