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반입이 중단된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시유지에 고속도로 현장에서 나온 사토와 암석이 산더처럼 쌓여 있다./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건설사업단이 시행하는 밀양~울산고속도로 4개 공구 터널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석 야적장을 확보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밀양~울산고속도로 터널 현장에서 나온 사토와 발파암석은 밀양 시유지(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조성 부지) 성토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야적했으나 시유지 성토재 물량이 완료되면서 사토반입이 중단됐다.
15일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건설사업단에 따르면 밀양~울산고속도로 노선인 단장면, 산외면 등 4개 공구 터널 현장에서 나온 사토와 발파암석 등 156만㎥에 달한다.
밀양~울산건설사업단과 밀양시는 지난 2016년 상호 협의를 통해 공공용지 성토재로 활용하기 위해 밀양 시유지 45만900여㎡에 사토와 발파암석 등 97만8000㎥를 야적하고 민간업자, 주택지, 공장용지 등에 44만㎥ 등 지금까지 141만8000㎥가 반출했다.
시는 밀양 시유지에는 하천골재, 터널 발파암석 등 전체 성토재 60%에 도달하면서 지난 9월 밀양~울산건설사업단에 사토 반입 중지 요청 공문을 보냈고 지난 10월10일부터 사토 반입을 전면 중단했다.
밀양~울산건설사업단은 현재 4공구 터널 현장에 남은 발파암석은 15만㎥이며, 이 암석은 처리할 야적장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저습지 농지 성토용 등 양질의 흙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발파암석은 갈곳은 많지 않다" 며 "밀양 시유지에 반입 중단되면서 터널 발파암석 적정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울산건설사업단은 "터널 발파암석 야적장을 찾고 있다" 며 "우선 민간사업자에 판매하거나 주택지, 공장부지 등 성토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