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기준을 밑돌면서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KDB생명에 단비같은 유상증자가 15일 결정되면서 당분간 매각설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KDB생명 자본확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측정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융당국의권고기준인 150%을 밑돌아 자본확충이 절실했던 KDB생명은 이날 유상증자 결정으로 RBC 비율이 9월 말 현재 116%에서 160%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영정상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자본확충 결정에 앞서 KDB생명은 점포를 191개에서 99개로 줄이고 본부인력 239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실행과, 안양수 사장을 포함한 전임원진들은 재신임 여부를 산은 앞으로 요청했었다.
또한 KDB생명 노조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사주 참여 및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임금동결 등 추가 자구안에 대한 동의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었다.
이번 산은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KDB생명의 경영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시장에서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은행의 KDB생명 보유지분 매각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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