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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아니야’ 엄기준, 유승호&채수빈 관계에 질투 발산…삼각 로맨스 서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2-16 15:45

방송 캡처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가 채수빈을 향한 엄기준의 감정 변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알렸다. 

이번 작품에서 엄기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으로 분했다. 백균은 휴머노이드 AI 로봇 ‘아지3’의 모델인 ‘조지아’(채수빈)에게 기상천외한 로봇 대행 알바를 부탁하며 연인 사이였던 과거와는 다른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됐다.

14일 방송된 ‘로봇이 아니야’의 7회와 8회에서 백균은 민규와 헤어진 여자친구 지아 사이를 질투하며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고장난 아지3를 대신해 민규네 집에 들어가게 된 지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민규와 단 둘이 외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균은 지아를 붙잡고 “너한테 이상한 짓 안했어?”라고 다급히 물어보며 민규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냈다. 또한 민규의 입장을 대변하며 감싸는 지아에게 “너 왜 삼단봉 편 들어?”라며 연인들 사이에서 할 법한 질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촉을 곤두서게 했다.

지아를 향해 요동치는 백균의 마음을 알아챈 ‘파이’(박세완)는 백균에게 ‘삼단봉이 변태든 아니든 조지아씨를 보내기 싫은 마음’이 아니냐고 말하며 정곡을 찔렀다. 그 과정에서 백균은 지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봤다.

백균의 질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연구원 ‘혹탈’(송재룡)과 ‘싼입’(김민규)에게도 이어졌다. 언제나 자신에게 어려운 공학 용어를 늘어뜨리고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던 백균과는 달리 하나하나 친절하게 말해주는 혹탈과 싼입에게 ‘오빠’라는 애교 섞인 말을 하게 된 지아. 이에 백균은 얹짢은 표정으로 귀여운 질투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채수빈의 곁에 있는 남자들에게 질투 아닌 질투를 하며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 엄기준이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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