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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사진제공=임규성한의원) |
사시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 중 9세 이하의 소아·아동 환자가 사시환자 비율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사시가 아이들에게 쉽게 발견될 수 있는 병인만큼, 보호자는 아이에게 사시증상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사시증상으로는 한쪽 눈의 시선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거나, 햇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있거나, 눈을 자주 깜박이는 현상이 있다. 내 아이가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신속한 사시치료가 요구된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사시증상은 한 눈에 보기에도 눈에 띄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 대상이 되기 쉽다"며 "이는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지게 만들며 성격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두 눈이 한 곳을 똑바로 직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쪽 눈만 사용하게 된다"며 "그 결과 심한 약시나 근시가 될 수 있다. 또한 왜곡된 시야를 뇌에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뇌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정상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조기에 사시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사시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족력과 질병, 뇌신경 마비다. 이 중 대부분의 사시가 뇌신경 마비로 인해 나타난다. 뇌신경은 눈을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이다. 그런데 이러한 뇌신경이 마비되면 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뇌신경이 마비되는 이유에 대해 해당 병원은 ‘척추의 틀어짐’이라고 설명했다. 척추는 신경의 집이라고도 불릴 만큼 무수한 신경들과 연결되어 있다. 물론 뇌신경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척추가 휘어지면 뇌신경이 눌리게 되어 제 기능을 해내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사시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척추틀어짐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사시원인을 해결하는 사시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척추변형은 교정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한방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한다.
교정치료로는 정기골요법과 뇌신경교정치료가 사용된다. 임 박사에 따르면 정기골요법은 척추와 연결된 골격을 바로잡아주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골반 틀어짐, 고관절 틀어짐 등을 교정할 수 있어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후 틀어진 척추를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뇌신경교정치료를 시행한다. 두 가지 교정치료를 통해 척추가 바로잡히면 뇌신경의 기능이 정상화되어 사시증상이 점차 호전된다는 설명이다.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사시치료에 도움이 된다. 사시치료 한약은 피로감을 개선해주는 기능을 한다. 사시증상은 특히 피곤할 때 더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사시치료 한약을 통해 피로감이 개선되면 눈의 움직임이 한결 나아진다. 이러한 한약은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정확한 맞춤처방이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임 박사는 "사시는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도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사시원인을 해결하는 한방치료는 아직 나이가 어린 사시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만약 내 아이가 사시증상을 보인다면 비수술적인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