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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사 전경(사진제공=제주도청) |
제주도 난민신청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서 예멘인 등 난민신청자가 급증하자 일손부족 양식장과 음식점
에서 일정 기간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이 허가된다.
11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948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 한해 312명에 견줘 3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 예멘인이 519명(전체 54.7%)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중국인 293명(30.9%), 동남아시아 국가 등 기타 136명(14.4%)이다.
장기간 내전중인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는 지난해 42명에 비해 올해 5개월 만에 1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도 출입국·외국인청은 예멘인 난민신청자가 급증하자 도내 인력 부족 업종 등에 취업을 희망하는 예멘인 난민신청자에게는 일정 기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지역 업체에서 예멘인을 채용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고 있다"며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해 예멘인 체류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는 제주도는 입국 외국인은 최장 한 달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으나 난민 신청자에게는 수개월의 심사 기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외국인등록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