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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전항외과 |
대전 서구에 사는 이모씨(여, 30)는 최근 들어서 배변 시에 피가 나고 항문에서 무언가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증상을 가지게 되었다. 출혈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인 줄 알고 있었다가 조직이 튀어나오는 느낌까지 받게 되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항문외과를 찾았는데 치핵 2도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치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남녀 합하여 약 12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병원에 내원하지 않은 환자까지 추산하면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이 중에서 젊은 여성층(20~30대)의 치질환자의 비중도 35%로 나타났기에 이모씨와 같이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
치질은 환자의 육안으로 살펴보는 것이 어려운 측면이 있고 그 때문에 환자는 나타나는 증상으로 지레짐작하여 수술 여부에 대한 심리적인 두려움을 먼저 갖기 마련이다. 치질에는 조직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항문 주변이 찢어져서 출혈이 발생하는 치열로 나뉠 수 있고 면밀한 진단은 항문외과 내원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항외과 남상용 대표원장은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분들이 많지만 상처가 자연스럽게 아물 듯 치질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고 전하면서 “치질의 경우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항문외과에 내원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치질의 경우는 조기에 발견하면 비 수술적인 치료로도 가능하지만 치루의 경우는 다르다. 치루는 항문에 농양이 생기는 것으로, 항문선의 염증으로 시작하여 고름이 배출되고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질환은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다.
객관적인 검사를 통하여 현재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항문질환을 다스릴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