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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증가에 따른 전문변호사의 조언

[=아시아뉴스통신] 박종일기자 송고시간 2018-07-05 12:24

황혼이혼은 2012년 처음으로 결혼 5년 차 미만의 신혼이혼을 추월하여 해마다 신기록을 갱신하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가정불화가 있어도 ‘희생하고 참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반면, 요즘에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짐에 따라 ‘뒤늦게라도 내 행복을 찾고 싶다’며 황혼이혼을 결심하는 노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황혼이혼 초기 여성들의 신청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남성들의 황혼이혼상담 역시 많아지고 있다. 황혼이혼을 신청하는 남성들은 가장 큰 이유로 가정 내의 소외를 꼽았다.

황혼이혼은, 20년 이상 부부로 생활하다 그 관계의 종지부를 찍는 사례 등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복잡한 감정과 요인들이 얽히고 설켜있다. 황혼이혼에서는 서로에게 엉켜있는 감정의 실타래를 풀고 잘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가사법 전문 조인선 변호사는 “긴 세월 동안 서로에게 쌓여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말하며 “황혼이혼 시 나의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과 잘 헤어지는 것이 서로의 젊은 날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혼이혼의 경우 재산분할과 위자료, 이혼성립 여부 등이 핵심쟁점이다”라고 지적하며 “특히, 황혼이혼은 혼인기간이 길다 보니 혼인기간 중 상대방 특유재산의 유지?증식에 대한 기여를 주장하며 특유재산도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에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부터 확실하게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조 변호사는 “뒤늦게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내린 결정인 만큼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후회 없는 결과를 도출해 내길 바란다”고 말하며 “사전에 전문가에게 황혼이혼 상담을 받아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올바르게 황혼이혼을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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