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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하이라이트] 황의조-이승우 골, 이란 격파...8강서 우즈벡과 격돌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08-24 00:54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이란을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황의조, 후반 이승우가 멋진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두었다.

8강에 안착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과 27일 만나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눌렀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이승우와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서는 황인범, 이승모, 장윤호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김진야, 황현수, 조유민,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 중반이 넘도록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란의 역습 때 중거리슛을 허용한 것이 골대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고, 한국도 황인범의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 40분 황의조의 발에서 균형이 깨졌다. 이승우의 스루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좌측을 돌파해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황의조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이란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터뜨리며 좋은 골 감각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공중볼을 잡은 이승우가 자신감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라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추가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이따금 이란의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2골 차로 경기를 끝냈다.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며 이란을 꺾기는 했지만 한국은 8강전을 앞두고 걱정거리도 생겼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경기 중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착지를 하다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 조현우는 후반 11분 송범근과 교체돼 물러나 다음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각) 16강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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