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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정혜림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했다.
2위 노바 에밀라(인도네시아)는 정혜림보다 0.13초 느린 13초33에 결승점에 도달했다. 3위는 13초42로 레이스를 마친 류라이유(홍콩)가 차지했다.
정혜림은 2010년 광저우 예선탈락, 2014년 인천 4위로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혜림 덕에 한국 육상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얻었다.
정혜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실 운동을 더 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뛰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혜림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예선 7위로 결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며 세계의 벽에 고개를 숙였다.
정혜림 2년 후인 도쿄 올림픽이면 33살이다. 육상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세계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