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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안게임 축구 3, 4위전을 펼친다.
베트남은 이날 오후 5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격돌한다.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 메달에 도전한다. 기존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이미 4강까지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한 베트남은 내친김에 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을 때만 해도 '운이 따랐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준우승 경험은 이번 대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고 바레인(1-0 승)과 시리아(1-0 승)를 상대로 끈기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4강행을 이뤄냈다. 한국과 4강전에서도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베트남이 꺾었던 바레인에 조별리그에서 패하는 등 1승 2패로 부진하고도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라섰다. 이후 인도네시아, 북한과 연달아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한편 8월 31일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이 여전히 준결승 패배로 상심하는 것이 보인다"면서 "선수들에게 '우리에게는 한 경기가 더 남아 있고 이번에 동메달을 따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3, 4위 전은 1일 오후 5시부터 캐이블채널 KBS N스포츠와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에서 해당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