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지방법원 전경./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
1일 윤성원 신임 인천지방법원 법원장이 임명된지 나흘만에 돌연 사직했다.
1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을 통해 윤성원 법원장은 "민변의 탄핵 대상 발표를 보고 그 진위여부를 떠나 인천지법원장으로 부임하는 것이 법원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인사권자인 대법원장에게 결례를 무릅쓰고 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 명령으로 인천지방법원장에 부임하게 됐으나 퇴임하게 돼 대법원장과 법원에 커다란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 법원장은 "인천지법의 가족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는 말만 생각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지난달 31일 윤 법원장 등 판사 10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가로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성원 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에 재직하며 '통진당 TF' 등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을 맺는 중요한 회의에서 지휘부 역할을 한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탄핵소추 대상 판사 중 한 명이다"고 밝힌 바 있다.